[산업일보]
세계 최대 금속가공 박람회인 ‘EMO 하노버 2025(EMO Hannover 2025)’가 9월 개막을 앞두고 제조산업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7월 10일 개최된 ‘EMO 프리뷰(Preview)’에는 28개국 기술 전문 기자들과 참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본 전시회에서 공개될 핵심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EMO 하노버 2025는 ‘Innovate Manufacturing(제조 혁신)’을 슬로건으로, 기술혁신·국제협력·지속가능성·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한다.
독일공작기계협회(VDW) 대표 마르쿠스 헤어링(Dr. Markus Heering)은 “EMO는 전 세계 제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산 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독보적인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40개국 1천500여 개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전 회차에는 140개국에서 9만2천여 명이 참관했다.
EMO 2025는 ▲자동화 ▲지속가능성 ▲디지털화·AI 세 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된다. 고품질 생산과 인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참가 기업들은 팔레트 교체, 핸들링 시스템, 로봇, 자율 생산시스템, 부수 공정 자동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자원 절감, 순환경제 도입이 강조된다. 신규 기계 도입 시 최대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나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MO는 이를 위해 ‘Sustainability Area’를 별도 운영한다.
디지털화와 AI도 핵심이다. 데이터 기반 생산 최적화, 예지정비, 맞춤형 생산 기술은 생산성과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인다. 글로벌 데이터 통신 표준 ‘umati’는 AI 기반 공장 자동화의 기초로 활용되며, 현장 시연도 계획돼 있다.
부대행사로는 ‘Additive Manufacturing Area(홀 12)’에서 적층 제조 최신 응용 사례가, ‘AI Hub@EMO 2025(홀 6)’에서는 AI 기반 생산기술 시연이 소개된다. ‘P.O.P. Talks(홀 12)’에서는 디지털화, AI, 데이터 보안, 자동화 정책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과 토론이 열린다.
Nachwuchsstiftung Maschinenbau 재단은 기술 교육 쇼케이스를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화·AI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Startup Area’에는 혁신 기술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EMO 하노버 2025는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