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문화바우처 ‘문화누리카드’로 잡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는 지난달 23일부터 문화누리카드를 활용한 잡지 구매가 가능해졌다고 14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정부가 운영하는 문화향유 지원 사업으로, 대상자에게 연간 일정 금액을 지급해 도서, 공연, 영화,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 대상은 26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 명 증가했으며, 1인당 지원금도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됐다.
이번 제도 개선은 한국잡지협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다. 협회는 잡지가 생활밀착형 정보와 교양을 제공하는 문화매체로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잡지 구매를 문화누리카드 허용 품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백동민 회장은 “그동안 문화누리카드 사용처에 잡지가 빠져 있어 독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제한되고, 잡지 산업이 소외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잡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62년 설립된 한국잡지협회는 국내 유일의 잡지산업 대표 단체로, 560여 명의 잡지 발행인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는 ▲우수콘텐츠잡지 육성·보급 ▲잡지 및 온라인자료 납본 대행 ▲잡지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