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농식품 분야 첨단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2025)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퍼밋은 이번 박람회에서 5.4m 높이의 실제 수직농장 시스템을 설치하고 에너지 절감형 수직농장 기술을 공개했다.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에너지 저감 기술을 통해 수직농장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온 고전력 냉난방 문제를 완화했다"라며 "운영비를 38.4%까지 절감할 수 있고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에서도 딸기 재배가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온·습도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온실은 신소재와 다중 천장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편의성을 강화했다. 수랭식 LED와 신소재 제습기, 이동식 LED로 광 이용률을 극대화해 작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퍼밋은 직영농장과 전국 100여 개의 실증농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재배 매뉴얼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생육 단계별로 최적화된 재배 가이드를 제공, 누구나 고품질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팜은 투자금 대비 수익 구조가 나오지 않아, 정부 보조금 없이는 지속이 어려운 구조였다"라며 "우리는 기술 자체로 이 구조를 바꾸고, 상용화 가능한 수직농장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