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스제휴 모델 개편에 나선 네이버가 정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제휴 심사 기준 정비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됐으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뉴스 생태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25일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위원회는 변화된 산업·기술 환경을 반영해 뉴스 제휴 및 퇴출 심사 규정의 제정과 개정을 담당한다.
네이버는 2023년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뉴스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계, 법조계, 언론계, 정당 추천 등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정책위원회에는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학계 대표로 합류했다. 이들은 미디어 저널리즘 관점에서 규정 제정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가 참여해 규정의 법적 타당성과 공정성을 검토한다. 최 위원은 위원장으로 선출돼 정책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언론계에서는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와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가 참여하며, 정당 추천으로는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과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포함됐다.
위원장을 맡은 최성준 변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 제휴 기준을 수립해 건전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휴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위원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신규 제휴 평가 규정을 확정하고, 네이버 뉴스 제휴 절차 및 후속 일정을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