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조력발전은 태양과 달이 존재하는 한 무한한 청정에너지 생성 및 사용이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닷물이 프로펠러의 수차를 작동시키며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 이뤄진다.
이미 국내에서는 경기도의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김제‧부안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방조제에서도 조력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조력발전소를 통한 수질개선 효과와 탄소중립, RE100 달성방안’ 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선 전북대 지역건설공학과 손재권 교수는 새만금방조제에서 조력발전을 추진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새만금 조력발전소를 활용한 해수유통 확대 및 환경개선 효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손 교수는 치수능력 확대와 수질개선 효과, 재생에너지 생성 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치수능력 확대에 대해 손 교수는 “최근의 자료를 살펴봤을 때 새만금 방조제가 걸쳐있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홍수량이 10년 전에 비해 35~36% 증가했다”며 “새만금의 홍수량 증가에 따른 홍수위 분석, 단계별 준설, 매립계획 반영 개발 등으로 단계별 홍수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 손 교수는 “조력에너지는 조차곡선과 발전출력 곡선이 유사하며, 간헐적으로 발전하는 태양광과 달리 안정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말한 뒤 “대규모의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새만금 산업단지의 RE100실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새만금에서의 조력발전사업을 통해 기존의 배수갑문 운영과 신규 조력발전시설의 연계를 통해 새만금 호내 안정적인 수질과 홍수 관리 기능의 강화가 이뤄질 수 있다.
아울러, 새만금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국가 기후경쟁력의 강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의 실현 및 변동성을 최소화한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로 전력수급의 안정화를 제고할 수 있다.
손 교수는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새만금에서의 조력발전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국고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산학관연 거버넌스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수질개선 효과와 조력발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