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적인 CNC 연삭기 제조업체 안카(ANCA)의 한국 지사인 안카코리아가 박기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성장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박기영 대표는 업계 20년 경력의 공구 기술 전문가로, 고객 중심의 민첩한 대응력과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안카코리아는 박기영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대표는 2006년부터 공구 제조 현장에서 안카 CNC 연마기 판매 및 기술 지원을 맡아온 인물로,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에서 오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회사 측은 “고객의 니즈에 가장 가까운 현장형 리더”라며 “기술력에 서비스와 운영 역량을 더한 통합 경쟁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한국 지사가 2024년 설립된 이후 빠른 대응체계를 갖추며 고객 지원 역량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샘플 가공, 본사와의 피드백 루프 강화, 대량 부품 수급 안정화 등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 속도와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절삭공구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진단을 내놨다. 그는 “자동차, IT, 조선, 의료 등 기존 산업을 넘어 전기차, AI, 로봇 등 첨단 분야로 공구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며 “동시에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보호무역 강화 등 현실적인 도전 과제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안카의 AIMS(ANCA Integrated Manufacturing System) 기반 무인 자동화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고부가가치 공구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라고 언급한 박 대표는 “전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카코리아는 CNC 연삭기 시장에서 AIMS 자동화 시스템, 이송속도 최적화 기술, 외경 레이저 스캐닝 등 첨단 기능을 통해 고객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해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