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은 바이오매스 발전이 온실가스 배출과 자원 낭비 논란으로 ‘재생에너지’ 자격 논쟁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목재·임업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펠릿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2년부터 바이오매스 발전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을 위한 가중치를 부여하고 보조금을 지급해오고 있죠.
바이오매스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식물이 흡수했던 탄소로 간주돼 탄소중립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석탄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목재펠릿이 부산물이 아니라 원목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탈석탄을 가로막는 그린워싱 연료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기후솔루션 등 환경단체도 이를 근거로 “신규 바이오매스 보조금과 가중치를 즉시 일몰하고 폐지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목재의 탄소 순환 주기가 1~100년으로 짧아 재생에너지 요건을 충족한다는 입장입니다. 원목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환경단체는 조림지의 생존률과 장기적 탄소 흡수 가능성에 대한 검증 없이 지원이 이뤄지는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바이오매스의 재생에너지 인정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