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리플라가 27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5)’에서 폴리프로필렌(PP) 순도 향상 솔루션을 소개했다.
핵심 장비인 바이오 탱크는 미생물을 활용해 저순도 복합 재질 폐플라스틱에서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분해하고 PP 순도를 높이는 설비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친환경 공정으로, 기존 화학적·열분해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바이오 탱크는 배양액이 담긴 스테인리스 커버가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회전하는 스크류가 폐플라스틱과 미생물 배양액을 접촉시켜 불순물을 분해한다. 재활용 공장에서 1차 세척·분리를 거친 저순도 폐플라스틱이 건조 전 이 장비를 통과하면 미생물이 PET, PE 등을 선택 분해해 고순도 PP만 배출한다.
리플라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해 2027년에는 하루 10톤 이상 처리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자동차 외장재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고순도 PP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리고 말했다.
리플라는 이외에도 최종 재생 플라스틱의 순도를 측정하고 보고서를 자동생성하는 품질 보증 장비 ‘퓨리체커’와 핸디형 플라스틱 재질 판별기 ‘플라스캔’ 등을 함께 시연했다.
RETECH 2025는 국내외 20여 개국에서 참가해 최신 폐기물·리사이클링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29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