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레이저를 이용한 절곡‧절단 기술 전문 기업인 바이스트로닉이 그동안 자동화가 상대적으로 더뎠던 절곡 분야에서의 자동화를 실현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스트로닉의 한국 지사인 바이스트로닉코리아(BystronicKorea 이하 바이스트로닉)은 17일부터 이틀간 송도 사옥에서 ‘오픈하우스 2025’를 개최하고,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바이스트로닉의 향후 사업 방향과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바이스트로닉 교육팀의 이원희 이사는 이 자리에서 “‘플래그십 프로젝트 for 2028’로 명명된 바이스트로닉의 주력 프로젝트는 크게 ‘AI시대에 맞춘 미래 지향적 솔루션’과 ‘절단‧절곡‧셀 및 소프트우에어 분야의 혁신’”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협력에 대해 이 이사는 “유럽을 비롯해 북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각 지역별 시장의 요구가 로드맵에 반영될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6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결국 아시아의 목소리가 될 것 이며, 조만간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때 고객사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마련해 제품에 반영되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스트로닉이 추구하는 또 다른 변화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정비다. 이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바이스트로닉의 다양한 제품군들이 국내 현장에서 운영이 되고 있지만 중복되는 부분들을 슬림화해 조금 더 경쟁력 있고 고객 친화적인 형태로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이 이사는 이 자리에서 상당 시간을 할애해 바이스트로닉이 그리고 있는 자동화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이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시스템을 시도했지만 85% 이상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한 이 이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절곡과 관련해 로봇을 연동해서 사용해서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결국 대량 물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사전 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에 결국 기대만큼의 효율을 내기 어려운 데다가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바이스트로닉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Mobile Bending Cell'을 제시하고 해당 제품의 데모를 이번 오픈하우스에서 선보였다.
‘전세계 유일의 분리형 로봇 절곡기’를 표방하고 있는 이 제품은 좁은 공간에서도 절곡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10분 이내에 수동 작동에서 자동생산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로봇 매니저’프로그램을 이용해 간편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ByBend Star 40과 ByBend Star 80에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바이스트로닉의 최신 기술인 믹스가스 사용 기술과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 대한 소개도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고객사 관계자들이 바이스트로닉에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바이스트로닉의 오픈 하우스에 대해 최영철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의 경우 일할 사람은 없는데 인건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이 오르기 때문에 자동화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자동화는 대량의 작업을 생각하는데 바이스트로닉은 고객의 필요에 맞춘 자동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