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차이나 프리’ 공급망 재편, K 드론 마지막 골든타임“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차이나 프리’ 공급망 재편, K 드론 마지막 골든타임“

부품·소재·기체 중국 의존…공급망 ‘통제’ 대비 최소 역량 갖춰야

기사입력 2025-09-22 16:56:08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차이나 프리’ 공급망 재편, K 드론 마지막 골든타임“
우주항공청 이광병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

[산업일보]
드론은 국가 안보와 민생을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드론 소제·부품·기체 모두 해외 제품에 잠식된 실정으로, 기술 자립화와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항공청 이광병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K-드론 이니셔티브 추진 국회 토론회’ 행사의 발제자로 나서, “한국 드론 산업의 생존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접근으로 마지막 골든타임을 적기에 활용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망 재편 논의가 시작됐다”라며 “서방 세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차이나 프리(China Free)’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중국을 대신해 생산기지 역할을 할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하게 됐다”라고 동향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바로, 우리나라 드론 산업이 놓쳐버린 골든타임의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국내 드론 등록 대수는 10년간 연평균 46.2% 증가했고 드론 사업체 수나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 드론 시장은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다. 그러나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투자 공세에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이 프로그램장은 “한국에서 사용되는 드론 부품·소재의 70~80%는 중국산으로, 만약 중국이 드론 관련 제품을 통제할 경우 국내 시장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종속된 상황”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최소한의 대응이 가능한 상황까지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광병 프로그램장은 주요 과제를 살피며 “공급망 다변화와 소재 자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부품과 체계 간 연동도 부족하다”라며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끼리도 호환이 안 되다 보니, 시장 체질이 종속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체질 개선 방안으로는 ‘표준규격’을 제안했다. 그는 “사실 업계에서는 표준화에 대해 반발이 심하다”라면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선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표준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드론 산업 생태계 자립을 위해 우주항공청이 정형화 중인 공급망 사업의 4대 추진 방향도 소개했다. 공공 중심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수출 판로 확대에 나서고, 튼튼한 기체·부품·소재 공급망을 구축한다. 또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기체를 확보하고 재난 대응과 같이 국민안전 중심으로 드론 활용처를 확대한다.

이광병 프로그램장은 “드론 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안보를 강화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이제, 드론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 프리’ 공급망 재편, K 드론 마지막 골든타임“
‘K-드론 이니셔티브 추진 국회 토론회’ 전경

한편, ‘K-드론 이니셔티브 추진 국회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주최하고, 우주항공청(KASA)·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한국항공우주학회·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SASE)·한국드론산업협회(KDIA)가 공동주관해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