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지하주차장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화재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실시간 관제와 신속 대응이 가능한 화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거산이앤지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참가해 전기차 화재 대응 설비를 선보였다.
거산이앤지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와 가스 검출기를 통해 화재가 감지되면 차수막이 내려오고 방화구획이 올라와 2중 방화스크린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방화스크린은 1천500℃까지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화재 확산을 막는다.
스크린 형성 후에는 드렌처 설비를 통해 20~30초 내에 소화용수 3.5~4.5톤이 하부 배터리를 완전히 침수시켜 화재를 진압한다.
또한 거산이앤지의 스마트 화재 진압 솔루션은 화재 발생 시 건물 내 설치된 유도등을 음성과 점멸 기능으로 무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화재감지기와 경보장치에서 신호를 받아 화재 위치를 표시하고 경보를 울리는 GR형 수신기는 소방 설비와 연동돼 비상 상황을 신속히 감지하고 전달한다.
관계자는 "자사 솔루션은 국내 특허와 함께 미국 특허도 등록된 상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친환경 기술 역량을 선보이고, 향후 관련 인프라 확산을 위한 기반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