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5일 개막한 ‘2025 로보월드’에서 병원·호텔·공공시설 등 일상 공간에 투입된 로봇의 실증 사례를 공개했다. ‘서비스 로봇 빌리지’ 부스를 통해 실사용 환경에서의 성능과 활용 효과를 전시했다.
전시는 진흥원이 추진 중인 서비스로봇, 규제혁신, 대규모 융합 등 세 가지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병원·호텔·물류·외식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사용성과 효과를 검증한다. 규제혁신 사업은 도로·교육·의료 등 규제가 로봇 도입을 막는 분야에 실증 특례를 적용해 제도 개선을 유도한다. 대규모 융합 실증은 산업단지 등 지역 단위에서 다양한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부스에서는 캠핑장 배달, 스마트팜 재배, 병원 회진·방역, 공공시설 순찰 등에 투입된 로봇이 현장 시연됐다.
특히 로봇의 자율주행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돼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진흥원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47개 과제를 지원하고, 7천300여 대의 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성능·안전성·운영비용 등을 검증했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그간의 실증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 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로보월드’는 오는 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