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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강재 모듈형 버티포트’로 UAM 상용화 대비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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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강재 모듈형 버티포트’로 UAM 상용화 대비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서 모듈형·경량화·중공단면·고내식 설계 제시

기사입력 2025-11-07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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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강재 모듈형 버티포트’로 UAM 상용화 대비
포스코의 버티포트 컨셉 모형

[산업일보]
포스코(POSCO)가 ‘2025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DRONE·UAM EXPO 2025)’에서 고내식성 강재 기반의 모듈형 버티포트(VERTIPORT)를 출품했다.

버티포트는 UAM의 이착륙을 위한 공간으로,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이 필수적이다. 포스코는 강재를 레이저 컷팅하고 스트립 밴딩을 거친 ‘스틸데크’를 여러 개 결합한 ‘데크 모듈’을 조립해, 버티포트를 제작하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속이 빈 중공단면 설계로 경량화는 물론 서비스 라인 공간도 확보했다.

포스코의 이지운 수석연구원은 “UAM 기체의 하중이 10톤(t)에 불과한 데 반해, 콘크리트로 30m 크기의 정방형 버티포트를 제작하면 무게가 100톤에 육박한다”라고 지적했다. 지반 침하 우려는 물론, 수요 불확실로 장소를 변경하게 되면 옮길 수도 없다는 것이다. 기존 건물의 옥상에도 버티포트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도 안전상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수석은 “충전·소방 설비의 배관 및 배선을 버티포트 안에 삽입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티포트는 외부 구조물이기 때문에 날씨나 자외선에 항상 노출돼 열화의 위험이 크다”라며 “장기 내구성 확보를 위해 고내식성 강재를 사용한다”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강재 모듈형 버티포트’로 UAM 상용화 대비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에서 사용한 버티포트의 일부분

모듈형을 고려한 이유로는 “UAM 상용화 초기에는 수요를 확인한 뒤 범위를 확장하는 임시 노선들이 많을 것”이라며 “모듈화를 통해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가변적 설계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에서는 대규모 토목공사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립만으로 버티포트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지운 수석은 “아직 한국에서는 버티포트의 기본적 성능 요구 조건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으며, 최소한의 기준으로만 고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해, 연구를 통해 버티포트의 구조적·기능적 조건을 정리하고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전시회에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에서 실제로 사용한 버티포트의 일부분을 전시했다. 가로세로 2.5m 크기의 정사각형 형태로, 국내 트럭 운송 기준에 맞춰 제작했다. 수출을 비롯한 여러 상황에 따라 모듈 크기는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한편,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는 ‘2025 로보월드(ROBOTWORLD 2025)’·‘2025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2025)’, ‘디지털퓨처쇼 2025 (DIGITAL FUTURE SHOW)’와 함께 ‘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RAD KOREA WEEK)’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구성됐다. RAD KOREA WEEK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1전시장에서 7일 폐막했다. 로보월드는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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