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삼성전자가 99개 중견·중소기업에 125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나눴다.
산업통상부는 4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진행 중인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K-테크 페스티벌)’의 연계 행사로 ‘2025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53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총 4천102건의 기술이 2천189개 중견·중소기업에 이전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해 빠짐없이 기술나눔에 참여해 772개 기업에 1천335건의 특허를 무상이전했다.
올해는 99개 기업에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분야 등 125건 기술을 이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AI 기반 콘텐츠 자동 검색·추천 시스템’ 기술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산업부와 함께 행사를 개최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방응진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중소·중견기업에 기술사업화의 씨앗인 우수기술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가 우리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나누는 데 앞장서주길 당부하며, 수혜 기업은 이전받은 기술을 밑거름 삼아 스케일업을 거듭해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부와 함께 기술나눔과 더불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윤성환 상무는 “기업마다 처해있는 상황과 목표는 다 다르겠지만, 오늘 삼성전자의 조그마한 나눔이 각 기업의 혁신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오늘 참여한 기업들이 5년, 10년 뒤에는 큰 기업으로 성장해 다른 중소·벤처기업들에 나눔을 실천하는 날이 오는 것을 상상해 본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술나눔의 실천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동반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기술나눔 행사가 더 확산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