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가 직전 분기보다 줄며 조정 국면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건수는 3천251건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8조 1천570억 원으로 27.2% 줄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건수는 5.5%, 금액은 22.5%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는 분기 말에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1월 1천52건, 2월 929건으로 감소하던 거래가 3월에는 1천270건으로 36.7%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1월 2조 6천178억 원, 2월 2조 5천419억 원에서 3월 2조 9천974억 원으로 17.9% 늘었다.
지역별로 거래 건수는 경기도가 707건(비중 21.7%)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39건), 경북(233건), 경남(213건)이 뒤를 이었다. 세종·광주·충북 등 8개 시·도가 전 분기보다 증가했고, 대구·경북·강원 등은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서울이 5조 1천49억 원으로 전체의 6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충북 청주시가 75건으로 거래 건수 1위, 서울 강남구가 1조 1천101억 원으로 금액 1위였다. 단일 거래 상위 10건은 모두 서울 소재 빌딩으로, 마포구 롯데호텔 L7 홍대(2천650억 원), 송파구 ‘에프엔타워 잠실’(2천79억 원), 강남구 ‘여삼빌딩’(1천850억 원), 중구 ‘서울백병원’(1천7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가격 구간별로는 10억 원 미만 거래가 2천12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0억~100억 원 구간만 전 분기 대비 거래 건수가 9.8% 증가해 유일한 증가 구간으로 나타났다. 반면 300억 원 이상 거래는 31건으로 16.2% 줄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0억 원 미만 소형 빌딩 매매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서울에서는 10억~50억 원 구간 비중이 41.9%로 가장 높았다. 30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의 90%가 서울에 몰려 규모·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발표자료에서 연초 계절 요인과 금리 수준, 투자 심리 변화를 함께 고려할 때 1분기 통계만으로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3월 이후 매매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