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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소비 집착 벗어나야”… 게리 그리머, 마이스 ‘빅 애로우 전략’ 제시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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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소비 집착 벗어나야”… 게리 그리머, 마이스 ‘빅 애로우 전략’ 제시

‘2026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기조강연… 지식·네트워크 중심 패러다임 전환 촉구

기사입력 2026-08-29 09: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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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소비 집착 벗어나야”… 게리 그리머, 마이스 ‘빅 애로우 전략’ 제시
게리 그리머(Gary Grimmer) 게이닝엣지(GainingEdge) 총괄회장

[산업일보]
마이스(MICE) 산업이 단순 방문객 유치와 소비 지출 중심의 기존 접근법에서 벗어나, 지식 네트워크 확장과 사회·경제적 전환을 이끄는 전략적 도구로 재정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마이스 컨설팅 기업 게이닝엣지(GainingEdge)의 게리 그리머(Gary Grimmer) 총괄회장은 27일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기조연설에서 ‘비즈니스 이벤트 파급효과를 위한 빅 애로우(Big Arrow) 전략’을 제시했다.

그리머 회장은 행사 개최에 따른 단기 소비효과에 치중하는 업계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참가자가 며칠 머물며 돈을 쓰고 가는 구조는 낡은 사고방식”이라며 “마이스 산업의 핵심 메시지가 방문객 소비에만 머문다면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즈니스 이벤트는 단순 관광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무역, 스타트업 및 산업 클러스터 발전, 연구 연계, 인재 유치 등 광범위한 성과를 창출한다”며 업계가 ‘여행사’가 아닌 ‘변화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문객 소비 집착 벗어나야”… 게리 그리머, 마이스 ‘빅 애로우 전략’ 제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법론으로 '4중 나선(Quadruple Helix)'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정부, 학계, 기업, 시민사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그는 부산의 인공지능(AI) 행정 계획, 대구의 미래비전 2030, 고양시의 산학연 협력 등을 국내 주요 적용 사례로 꼽았다.

마이스 행사의 주축이 되는 각 산업 분야 전문 협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대학이 인재 양성의 시작점이라면, 의학·과학·공학 등의 전문 협회는 실무자들에게 평생 학습과 자격을 부여하며 지식 경제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회의 유치는 이러한 글로벌 협회들의 지식 네트워크를 지역 혁신 생태계로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통로“라고 덧붙였다.

공공 부문과의 협력 필요성을 입증하는 실증 연구 결과도 공유됐다. 그리머 회장은 게이닝엣지가 캐나다에서 3년간 15개 국제 컨벤션을 분석한 대규모 파급효과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행사의 장기적 파급효과를 이끈 요인은 정부의 직접 참여와 정책 연계였다"고 밝혔다. 마이스 산업을 예산 지원 대상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컨벤션뷰로와 지자체가 직면한 리스크로는 예산 삭감, 관료화, 사회적 지지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는 "대다수 목적지는 행사를 유치하면 성과가 자연히 따라온다는 사후적 태도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사 기획 단계부터 기대하는 파급효과와 목표를 정하는 ‘임팩트 전략(Impact Strategy)’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최 이후에도 해당 성과를 장기적으로 측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은 2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6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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