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서울 코엑스(COEX)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에서 생체모방 기술을 접목한 해저로봇과 자율무인선(USV)을 소개했다.
게의 형상을 닮은 해저로봇은 기뢰탐색·소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자율 수중보행 로봇이다. 해저에서의 보행과 수중 유영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 이동 체계다. 강한 조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로봇 전면에는 전용 로봇팔이 탑재된다. 계류형 기뢰의 계류선에 제거용 폭탄을 부착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그 외에도 해저나 수중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때 활용할 전망이다.
로봇은 KRISO가 플랫폼 제작을 맡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이 센서 기반의 수중환경 인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efense&Aerospace, LIG D&A)가 자율 임무 및 이동 계획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KRISO 관계자는 “해군 기뢰제거부대와 논의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자율임무수행은 유효거리 약 1km의 수중 음향통신으로 이뤄지며, 케이블을 연결하는 반자율제어 및 원격제어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시제품을 만들어 해저 임무 수행 실증까지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개한 자율무인선은 2022년 진수해 연구개발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원격 제어 프로그램에서 경로 지정 및 위지 유지 명령을 내리면 장애물 충돌 회피, 경로 추종, 목표 탐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드론(UAV)과 무인잠수정의 모함으로 각각 개발되고 있다.
관계자는 “KRISO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조선·해양산업 분야의 자율운항 및 무인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해저로봇은 기뢰 소해 임무뿐만 아니라 향후 해양조사, 수색 구조 등 여러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