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LME 취소 워런트 증가에 따른 공급 타이트 우려로 상승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아연 역시 중국 외 지역의 재고 감소가 이어지며 공급 부족 우려가 가격을 지지했다.
LME 구리 시장에서는 취소 워런트(Cancelled Warrants) 급증이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취소 워런트는 LME 창고에 보관돼 있지만 출고가 예약된 물량을 의미한다. 실제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LME 구리 취소 워런트는 24만250톤까지 증가해 전체 재고의 약 50%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취소 물량 상당 부분이 지난주 숏 포지션 결제를 위해 창고에 인도됐던 물량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LME 등록 창고에서 취소가 집중되고 있다. 해당 물량은 향후 미국 COMEX 창고나 원자재 트레이더, 실수요자에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구리 재고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COMEX 구리 재고는 67만3,836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유입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거래소 재고가 미국에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재고는 쌓이는 반면 LME 가용 물량은 줄어드는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단기 구리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연도 공급 부족 우려에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승인 창고의 아연 재고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LME 아연 재고는 6월 중순 이후 25% 감소한 9만3,250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중국 외 지역 간 재고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 아연 시장의 타이트 현상을 단순히 수요 증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감소하는 상황에서 공급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실제 소비 수준보다 수급이 더 빠듯하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구리 관세 가능성에 대비한 물량 이동과 LME 재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구리와 아연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LME 시장 간 재고 불균형이 확대되면서 단기 공급 타이트 여부가 가격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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