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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회복한 韓 마이스… “장기적 신뢰·생태계 연계가 핵심”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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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회복한 韓 마이스… “장기적 신뢰·생태계 연계가 핵심”

와이킨 웡 ICCA 디렉터 글로벌 동향 발표… 단순 행사 유치 넘어선 전략적 투자 강조

기사입력 2026-08-30 0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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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회복한 韓 마이스… “장기적 신뢰·생태계 연계가 핵심”
와이킨 웡(Waikin Wong) 국제컨벤션협회(ICCA)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디렉터

[산업일보]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이 단기적인 경제적 성과 창출에서 벗어나 지식 연계와 사회적 유산 창출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와이킨 웡(Waikin Wong) 국제컨벤션협회(ICCA)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디렉터는 27일 ‘2026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의 일환으로 열린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에서 글로벌 마이스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와이킨 웡 디렉터는 전 세계 정부의 비즈니스 이벤트 투자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이 단순 보조금이나 인프라 구축을 넘어, 더 넓은 경제·사회적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전략적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ICCA 조사에 따르면, 북미는 자본 주도 개발, 유럽은 유산과 지원금, 중동은 초대형 인프라, 아시아·태평양은 관광청 주도의 개발 펀드를 중심으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웡 디렉터는 “도시마다 강점과 목표가 다르므로 타 도시의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 고유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협회 회의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언급됐다. 지난해 전 세계 국제협회 회의는 전년 대비 1천300건 이상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주요 분야로는 의학, 산업기술, 기초과학이 여전히 강세를 띠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컴퓨터공학, 물리학 등이 신흥 분야로 부상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한국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 유치의 본질에 대한 뼈 있는 지적도 이어졌다. 와이킨 웡 디렉터는 “참가자 수나 객실 투숙 일수 같은 가시적인 수치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해당 회의가 우리 도시의 미래에 어떤 국제 커뮤니티와 연결되는지, 지식과 인재 유입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사전 신뢰 구축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그는 “성공적인 유치 이면에는 이해관계자들의 헌신과 지역 전문가들의 오랜 노력이 자리한다”며 “유치 결정이 이뤄지기 훨씬 전부터 깊은 신뢰와 관계를 형성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양시의 마이스 산업 역량도 긍정적인 사례로 짚었다. 와이킨 웡 디렉터는 “고양시는 지난 20년간 단순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신뢰도를 갖춘 도시로 성장했다”며 “미래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은 단일 건물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무엇을 만들어갈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주관하는 ‘2026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고양꽃전시관 및 고양시 일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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