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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시장 100GW 시대…공급망·기술·운영 역량으로 경쟁 축 이동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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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시장 100GW 시대…공급망·기술·운영 역량으로 경쟁 축 이동

10GW에서 100GW 도달까지 4년…2036년 308GW 규모로 확대 전망

기사입력 2026-11-01 09: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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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시장 100GW 시대…공급망·기술·운영 역량으로 경쟁 축 이동
LG에너지솔루션이 2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6 (Korea Smart Grid Expo 2026)’에 전시한 전력망용 ESS 모형

[산업일보]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이 가격 경쟁 시대를 지나, 시장별 규제 대응과 시스템 통합(SI), EMS(Energy)·O&M(Operations and Maintenance) 등 운영 역량이 승패를 가르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커지는 ESS 시장, 달라지는 경쟁력의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SS 연간 신규 설치량은 2025년 112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100GW 시대에 진입했다. 10GW에서 100GW 돌파까지 태양광이 8년, 풍력이 15년 걸렸는데 ESS는 불과 4년 만에 도달하며 빠른 확산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요 견인의 원인으로 ‘재생에너지 확산을 따라가지 못하는 전력망 불안정’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을 뽑았다. 또한 2036에는 308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SS 시장 구도는 중국이 전체의 64.2%를 차지하며 압도하는 모양새다. 보고서는 중국이 2035년에도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도, EU와 북미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그 비중은 약 11%p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시장 다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ESS 시장의 경쟁력이 공급망, 기술및 인증, 벨류체인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설명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보조금, 조달, 규제를 통해 역내 생산을 시장 진입 조건으로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역시 자국 공급망 보호와 핵심 기술 수출 통제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S 경쟁의 기준은 최저 원가에서 판매 시장별 공급망 자격과 현지 생산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ESS는 에너지 밀도보다 원가·안전·수명이 중요함에 따라 LFP(리튬인산철) 중심의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ESS 신규 설치의 93%가 LFP 방식이며, 한국 기업들도 ESS용 LFP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후보로는 우수한 안전성과 저온 특성을 지닌 SIB(나트륨이온)가 주목받고 있다. 설비가 대형·고밀도화됨에 따라 열관리 및 강화된 인허가 대응 역량이 수주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치 창출 영역에서는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통합·운영까지 확대되고 있다. 단품 중심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시스템 차별화가 부각되고 있으며, 프로젝트 대형화와 계통연계 복잡성이 커지면서 시스템 통합·장기 운영 서비스가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 영역으로 열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전략 과제로 ▲북미·EU 현지 생산 거점과 비PFE(Prohibited Foreign Entity, 미국 금지외국기관) 공급망 구축 ▲LFP 고도화와 SIB를 비롯한 차세대 화학계 선제 대응 ▲액랭·안전검증 역량 확보 ▲SI·EMS·O&M로의 참여 영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적격성이 진입 조건이 되고, 안전·운영 역량은 마진을 만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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