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혈관 인식 기술은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 때 선수 및 자원봉사단의 출입통제용으로 사용됐으며, 그 후 미국 국제공항 이민국 등에서 꾸준히 사용됐다.
손을 이용하는 생체인식 기술은 불특정 다수 대상의 시스템일 경우 그 사용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미정부 기관은 크게 인정했으며, 손 혈관을 사용하는 생체인식 기술은 이러한 점을 이용해 기존의 정맥 인식시스템을 보완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기업인 (주)테크스피어가 개발한 '손 혈관 패턴 인식 시스템(Vessel Pattern Verification System: VP system / 모델명:VP-∥ 시스템)'은 적외선 조명을 손등에 조사(照射)시켜 반사된 영상을 카메라를 이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획득하고, 각종 영상처리 기법을 적용해 혈관의 패턴을 추출한 다음 이들 혈관분포 패턴을 특징으로 삼아 개인을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0.4초 만에 최고 1만 8천여 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테크스피어 측은 전한다.
손 혈관 인식 패턴 시스템은 손등영상으로부터 혈관 패턴을 추출하는 전처리 과정을 통해, 개인식별을 위한 패턴 정합과 특징 베터를 이용해 식별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기술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 없어도 가능하며, 손에 있을 웬만한 오염이나 상처 등에도 시스템 성능 저하가 크게 없고, 오랜 기간 양호한 인식률을 제공한다고 테크스피어 최환수 대표는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수치는 95%의 사용성을 보이고 있는 지문인식 기술에 비해, 99.98% 정도의 사용성을 기록함과 더불어 그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다.
학계에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 시스템의 인식오율은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테크스피어의 이 기술은 산업기술원 신기술을 획득했으며, 2003년도에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보안기술전시회인 ‘멀라이언 어워즈(Merlion Award)’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동경경시청 뿐만 아니라, 국내 안산 시청, 기업은행, 마포구청, 군포시청 등 지자체와 경찰청, 국방부 전산센터, 동양생명 전산소, 현대해상, 인하대학교, 중앙대학교, 대덕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센터에도 쓰이고 있다.
현재 아시아 지역을 석권한 테크스피어는 생체인식시스템의 국제표준화를 체택하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인 넥스턴(BK 시스템)은 정맥 인식 제품인 'BK300S'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손등의 정맥패턴을 미리 등록한 손등의 영상과 일대일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적외선 조명을 조사해 CCD 카메라에 잡히는 정맥의 형상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개인의 데이터크기가 256바이트 미만으로 관리에 부담이 없으며,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고, 사용자 거부감을 크게 줄인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BK300S'은 국가 정보원, 국방부, 하나로 통신, 경찰청과 일선 구청 등 국내 250여 개 기업에 설치를 마쳤다.
미디어다아라 김민수 기자(kms@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