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경기도 분당에 사는 K씨.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그의 출퇴근 방식은 독특하다. 그는 분당에서 전기차를 빌려 타고 직장이 있는 서울 삼성동에 와 가까운 지점에 전기차를 반납한다.
집에 갈 때는 반납한 곳에서 다시 전기차를 빌려 분당으로 간 후 집 근처 지점에 반납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의 카쉐어링(CarSharing)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지경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관련 사업자를 모집해 올해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카쉐어링이란 자동차를 빌려 쓰는 제도 중 하나로, 렌트카와는 달리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를 두고 있으며 주로 시간 단위로 차를 쓰고 갖다 주는 방식이다.
지경부의 이번 사업은 전기차 기술개발의 실증사업으로 추진되는 것. 여기에 투입되는 전기차는 대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일정 수준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있는 차로 국가표준에 부합하는 충전방식을 구비한 것으로 한정된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에 총 3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2월부터 한번 충전으로 25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66대를 투입해 33곳의 주차장 겸 정거장을 기반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