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4위 섬유강국 도약
지식경제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2층 그랜드볼룸)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지경부 윤상직 1차관, 김영환 지경위원장, 섬유업계 대표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의 섬유산업은 산업화 초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끈 핵심 기간산업으로서 전자 등 타산업의 모태 역할을 해 왔으며, 섬유수출 세계 7위 국가이다.
무역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77~2010년까지 수출은 4,295억불, 수입은 1,265억불을 기록하여 무역수지가 총 3,030억불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액(1,892억불)의 약 1.6배에 달한다.
섬유수출량 기준으로는 ‘88~2010년까지 총 72,245천톤을 수출하였으며, 이는 세계 인구(약 70억명)가 1년간 소비하는 양과 같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 3명, 포장 2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4명 등 모두 12명에게 정부포상을 서훈하고, 모범경영인 등 43명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글로벌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스판덱스 원사, 타이어코드 등 주력제품의 생산 세계 1위 달성과 국내기업 최초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를 개발하여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주)효성 이상운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80년 국내 1호 골프웨어인 ’슈페리어‘ 브랜드 런칭으로 국내 골프웨어 시장창출과 350여개의 국내 소싱업체와의 상생협력, 고용창출에 기여한 (주)슈페리어 김기열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은 화섬직물 산지인 대구에 최대 제직시설을 보유,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생산을 통해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명신섬유공업(주) 이규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올해 25회째를 맞이하는 뜻 깊은 '섬유의 날'을 계기로 섬유패션 산업의 재도약을 결의하기 위해 ‘비전 선포식’을 함께 가졌다.
섬유업계는 ‘2020년 세계 4위의 섬유패션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발전비전을 제시하고, ▲ 세계 선도 기술력 확보, ▲스트림간 동반성장 실현, ▲ 전략적 마케팅 확산, ▲ 글로벌 TOP 3 브랜드 보유 등 추진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이에 2020년까지 수출은 210억불(‘10년 139억불, 51.1%증가), 생산은 56조원(10년 38조원, 47.4%증가), 기술수준은 선진국대비 90% (10년 70%), 신섬유 비중은 60%(10년 25%)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관련 섬산련은 올해 ‘섬유의 날’을 맞아 11월중 섬유주간(11.5~11.11)을 지정, 섬유패션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패션센터 2층에서 ‘G-KNIT 신소재 종합전시회’(11.10~11일)와 ‘2012 F/W 제너럴 트렌드 세미나(11.10일), “글로벌 패션 신소재 개발제품 발표회” (11.11일) 등 각종 소재 및 패션트렌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섬유패션산업이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제품 및 기술개발로 올해 섬유수출이 10년 만에 최대인 160억불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섬유업계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