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플랜트 산업, 세계은행과 함께 세계로
세계은행-우리 플랜트 업계간 발전·석유화학·도로·철도 분야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의
지식경제부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함께 '개도국 프로젝트 공동개발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이 개별적으로 접촉하기 어려운 세계은행 관계자를 초청하여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함으로써 세계은행으로부터 금융조달 가능성을 타진하고, 우리나라 플랜트 업계와 세계은행간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은행에서는 에너지담당이사(국장급) Vijay Iyer를 수석대표로 에너지·도로·프로젝트 금융전문가 15명이 참석하고, 플랜트업계에서는 삼성물산·한국전력·산업은행 등 37개사 120여명 참석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은행이 투자(또는 융자)할 경우 프로젝트 신인도가 향상되어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크게 용이해지는 효과 발생한다는 점에서 세계은행과의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가 플랜트강국이며, 활발한 해외투자국임과 동시에 공적원조를 크게 늘리고 있으므로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은행과 한국간 새로운 파트너십이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경부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업계수요를 반영하여 하반기 중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과 협력기회 마련도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2차 세계대전후 설립된 세계은행은 개도국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loan), 투자(equity), 보증(guarantee) 등을 통해 개도국으로의 투자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차관), IDA(국제개발협회, 원조), IFC(국제금융공사, 투자·대출), MIGA(국제투자보증기구, 정치적위험 보증)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50여년간 경제개발과정에서 세계은행으로부터 농업·중소기업·수송·교육 분야 133개 프로젝트에 약 150억불 규모의 직간접적 금융지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