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산업, 이제 민수 분야 확대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서 주최한 항공업계 간담회에 참석하여 업계 현황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식경제부 관계자와 KAI, 대한항공 등 항공 대·중소기업, 항공우주연구원, 대학 등 산학연에서 20여명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항공산업이 현재의 군수 의존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민수 위주로 전환하여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안정적 매출 발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하여 업계의 이해관계와 의견이 서로 조금씩 다르더라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주요 애로 사항으로 업계의 역량 강화 및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은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시 부품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이미 개발된 기술에 대해서도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홍 장관은 항공 산업이 아직 초기 육성단계에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오늘 제기된 문제들에 대하여 효율적인 정책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기업과 연구소가 상호 양보와 협조를 통하여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줄 것을 강조하고, 중소 업체들도 지속적인 R&D와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부품 개발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항공 산업에 대한 비전을 홍보함으로써 학생들과 일반국민의 흥미를 유발하고 항공업계에 우수 이공계 인재를 유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12.10월 개최 예정인 “인간동력항공기 시범경진대회”를 소개했다.
한편 정부에서도 앞으로 항공산업 저변확충을 위한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