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위기, 총력 수출지원으로 파고 넘는다
무역금융·해외마케팅·무역인력 등 총력 수출지원 상시화
지식경제부는 제12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하반기 수출여건 및 대응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5월까지는 수출증가율이 예상보다 악화되었으나, 자동차·석유제품 등 FTA 수혜품목의 수출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입 여건은 FTA 효과 가시화, 제2의 중동 붐, 한류 확산 등 기회요인이 있는 한편, EU 재정위기 지속, 중국경제 둔화, 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 확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과 수입 규모는 당초 전망(수출 5,950억불, 수입 5,700억불) 보다 상당 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무역흑자와 무역규모 1조 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위기요인에 적극 대처하고,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총력 수출지원을 상시화하기로 하고, 신규분야 수출지원(15.7%), 무역전문인력 부족(12%), FTA활용지원(10.8%), 해외마케팅 지원(10.8%), 무역금융지원(8.4%), 한류활용 수출확대(2.4%) 등을 도모키로 했다.
또한, 수출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FTA 활용효과 조기 실현, 중국시장 수출 확대, 중동시장 본격 진출, 한류확산과 수출확대 연계 등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공공기관(코트라, 무보 등)·민간지원기관(무역협회 등)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총체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여기에 금융시장 경색 가능성 대두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보험의 예비한도를 활용해 전년 대비 10조원 확대된 200조원 규모의 보험인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FTA 활용 활성화
원스톱 활용 지원기관인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애로해소, 컨설팅, 원산지관리, 마케팅 등 지원 확대는 지속된다.
종합지원센터의 FTA활용 컨설팅의 컨트롤타워와 기업애로 해소 창구 역할이 강화된다.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FTA 콜센터 24시간 운영 및 전국 산단 14개 센터내 ‘산업단지 FTA지원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시장 수출 확대 지원
내수용 중간재시장 진출 강화
현지 글로벌 기업, 중국 토종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내수용 중간재시장에 대한 공급체인 확대와 신규 개척이 추진된다.
체인확대로 현지 진출 대기업과 협력으로 자동차, 조선 등 국내 부품·기자재 중소협력사의 중국 대기업 납품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최종 소비재시장 집중 공략
소득증대로 새롭게 형성된 동남부 연안 고소득층, 중서부 내륙 중산층 등 신흥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
제2의 중동 붐을 활용한 중동시장 본격 진출
에너지·플랜트분야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신산업과 유망분야,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이를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된다.
안정적인 에너지도입 협력채널 강화, 원전·신재생 분야 협력 확대, 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주 참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