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스, 새로운 히든챔피언으로 선정

[산업일보]
독일 퀼른에 본사를 둔 이구스(igus®, www.igus.kr)가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이 지난 10월 발행한 「히든 챔피언」 개정판에서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다.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시장에 알맞은 성공전략으로 세계시장의 최강자가 된 기업을 가리키며, 독일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이 창안한 개념이다.

헤르만 지몬 교수는 이번 개정판을 통해 “새로운 히든챔피언들 중에 특히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 회사는 이구스다”라며 “이구스는 폴리머베어링과 e체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1985년 40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2012년 현재 29개의 세계법인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매년 기술혁신과 제품개발로 2,000여 개의 신제품을 생산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구스는 고객에게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경영전략인 ‘KNOC KNOC®’과 ‘The best Chinese is from Cologne®’이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KNOC KNOC®은 상사의 동의 없이 결코 고객에게 ‘No’라고 말할 수 없는 일종의 룰이다. 예를 들면 고객이 전화로 매우 급하게 빠른 배송을 원할 경우 예정된 업무 스케줄로 봤을 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더라도 담당직원은 자신의 상사에게 먼저 상의해야 하고 그 상사도 발주가 불가능하다고 동의했을 때만 ‘No’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이구스에서는 상사에게 보고되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요구사항의 80%가 상부로 올라오기 전에 해결되고 있다. 상사에게 문제를 보고하기 전 자신이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책임감, 그로 인한 성취감으로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이러한 방법을 통해 진정한 ‘고객 중심의 가치’가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 헤르만 지몬 교수의 설명이다.

이구스의 CEO 프랑크 블라제는 “고객을 위한 비용 절감 노력은 시장에서 큰 성공의 기회를 갖게 해줬다”며 “기술혁신의 대부분은 가격 절감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매년 1,500개에서 2,500개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가격적인 부분도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The best Chinese is from Cologne’이라는 슬로건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크 블라제 CEO는 ‘The best Chinese is from Cologne’의 의미를 ‘가장 최상의 중국제가 쾰른에서 만들어진다’는 말로 설명했다. “이 말에는 중국제 가격에 독일의 품질을 공급하겠다는 이구스의 모토가 담겨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제 악화로 중국에서의 제품 생산을 고려할 때 우리는 오히려 독일 현지 생산라인을 확장했다”며, 고객을 위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자는 이구스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