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SKF(한국 지사장 이재호, www.skf.co.kr)가 서남해 풍력 실증단지에 공급하는 효성의 5MW 해상 풍력 터빈에 SKF 메인 샤프트 베어링을 공급한다.
SKF가 공급하는 메인 샤프트 베어링은 효성 ‘HS139-5MW’ 터빈에 장착될 예정이다. SKF는 한국 서남해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풍력, 비, 열, 부하 등의 자연조건뿐만 아니라 소금기에 대한 내구성 향상을 위해 올 초부터 오차범위를 줄이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SKF와 효성 양 사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해상풍력 터빈용 드라이브 트레인보다 가벼운 형태인 새로운 콘셉트의 드라이브 트레인도 개발했다. 이는 메인 샤프트 베어링 취급 시 베어링을 쉽게 장착할 수 있어 설치시간을 단축하고 터빈 상단의 무게를 10~15%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F는 메인 샤프트 베어링 공급 외에도 100여 년 이상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기술과 운영 시스템, 수치 측정 등에 관한 해상풍력 관련 공학 지식도 함께 지원했다.
효성 드라이브 트레인 개발 담당 육송 대리는 “해상풍력 터빈 베어링에 고장이 생길 경우 수리 및 복구에 많은 비용과 인력, 시간을 투입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SKF의 공학지식을 바탕으로 한 앞선 노하우와 검증된 기술력을 더욱 더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정부가 추진 중인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이에 이재호 SKF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제조 인프라와 공급 역량 위에 SKF의 오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더할 경우 빠른 시간 내 풍력발전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관련제품 공급은 물론 모니터링에서 운영 시스템까지 총괄할 수 있는 풍력 발전 관련 지식 공학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