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악조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일반기계업계의 홍보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7일 오후 4시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이하 기산진)는 기계회관에서 ‘중소기업체 IR’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체 IR에는 대가파우더시스템(주), (주)워터웍스유진, (주)나라코퍼레이션, 대곤마그네스틱(주)이 참가해 업체의 설립과 운영상황, 주력제품과 신기술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가파우더시스템(주)(이하 대가)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발암물질 등을 회수해 분해함에 있어 미생물을 이용하는 기술인 BTF(bio trickling filter)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대가가 독일 EDT AG사의 원천 기술을 국산화 시킨 것이라고 최승욱 상무이사는 말했다. 대가의 BTF는 KT&G 광주제조창, LG대산유화(주), 롯데대산유화(주) 등에 설치돼 90%가 넘는 악취 분해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최 이사는 밝혔다. 현재 대가는 BTF와 관련해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 IR 주자로 나선 (주)나라 코퍼레이션(이하 나라)은 신제품 변속 유체커플링의 개발성과를 밝히고 외산 제품들에 의해 외면당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을 꼬집었다. 지난 ’01년부터 ’04년까지 긴 연구 끝에 나라는 세계 변속 유체커플링 시장의 주자인 독일 A사의 제품보다 2배 뛰어난 성능과 3배 저렴한 가격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의 성능 검증을 마친 후 올해 3월 이 제품은 신제품인증(NEP)을 받았다. 하지만 인지도 면에서 독일제품에 비해 약세이고,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신제품이란 이유로 국내 수요처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고 나라의 노창환 대표는 말했다. 이미 기술력을 갖춘 나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시장의 인식전환으로 보인다.
마지막 발표는 대보마그네스틱(주)(이하 대보)이 맡았다. 대보는 친환경설비인 자력선별기와 비철금속선별기 개발과 함께 시장의 흐름을 설명했다. 초강력 영구자석을 이용한 대보의 비철금속 선별기는 철, 비철, 비금속 등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게 했다. 이 장치는 대보에게 ’96년 석탑훈장을 안겨 준 효자 기술이라고 이준각 대표는 말했다. 한편, 뛰어난 기술인만큼 국내 동종업계의 표절, 중국 등 해외 박람회에서의 기술 유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대보는 원천기술의 엄격한 보호와 함께 선진국 동종업체와 활발히 교류해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산진은 “일반기계산업은 지난해 4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소기업들의 경영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홍보 기회의 제공 등이 중소 일반기계기업들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