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하고 싶어도 자금 없어
개발자금 100% 초과한 340억 신청…기계업계 추가지원 요구 거세
최근 새로운 경제성장동력 및 수출효자산업을 부상한 기계산업계의 산업기술개발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김대중)는 정부가 2006년 산업기술개발융자사업으로 배정한 500억원 중 기계산업분야에 배정한 170억원이 상반기내에 이미 추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하반기 기계업계의 기술개발 자금지원에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올해 기술개발융자사업으로 기계분야에 배정한 기술개발자금 170억은 전년 340억원에 비하면 절반으로 감액된 것이다. 반면, 기계업계의 성장과 함께 신기술개발자금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해당 기업들의 한숨소리는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 업체의 신청금액은 배정금액보다 배나 많은 340억원 이며, 이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배정금액을 7.7% 초과한 183억 1,600만원이 이미 추천됐다.
따라서 현재 자금을 지원받아 기술개발을 추진중인 업체들은 내년까지 계획을 연기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제품 등 기술개발이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는 자금수급에 큰 애로를 겪을 것이라고 기산진은 전망했다.
기계분야 개발자금이 상반기내 조기에 추천이 완료된 것은 그동안 기계업계가 경기불황으로 지연된 설비투자와 증가하는 수출에 대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내수부진에 시중자금 압박으로 상환조건이나 금리 면에서 유리한 개발자금(정책자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기산진은 분석했다.
한편, 기산진 관계자는 “기계업계의 기술개발자금 수요업체의 개발자금 지원 확대 요구에 따라 정부에 추가 배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수출수요와 설비투자 및 내수회복 등에 대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 확대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자금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지원금액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03년 500억원, ’04년 400억원, ‘05년 340억원, ’06년 170억원) 개발업체들의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