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전력량계 품질 '심각'
업계 "단체수계 안주 결과, 특단 대책 필요"
변압기와 전력량계가 다른 배전기자재에 비해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31개 품목 296개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수준을 평가해 품질등급을 메긴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선류 6개 품목, 애자류 5개 품목, 변압기류 5개 품목, 차단기류 10개 품목, 계기류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직전 3개년 하자율과 검수시험 불합격률을 근거로 A, B, C 3개 등급으로 평가등급을 산출했다.
품목별 등급을 보면, 변압기가 5개 품목 모두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특히 변압기는 이전 2차례의 조사에서도 모두 최하등급을 받은 바 있어 품질 향상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변압기는 작년까지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균등 수주함으로써 품질 확보에 등안시한 결과가 이번 조사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앞으로 품질 향상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량계 등 계기류는 5개 품목 가운데 4개 품목이 C등급을, 1개 품목이 B등급을 받아 품질수준이 저조한 품목으로 지적됐다.
전선류 6개 품목의 A`B`C등급분포는 1개, 3개, 2개 품목으로 집계돼 작년 하반기의 3개, 2개, 1개 품목에 비해 A등급 점유율이 3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A등급 점유율은 6% 감소하고 B등급 및 C등급 점유율은 각각 5%,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품목별 품질등급과 함께 업체별 품질등급을 산출해 업체별로 품질우수업체, 품질미흡업체, 품질보통업체 등으로 분류했으며 앞으로 품질우수업체에게 인센티브를, 품질미흡업체에게 패널티를 부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앞으로 품질우수업체에 대해서는 검수시험 발췌 시료 수를 줄여주고 품질검사소 입고시험 주기를 연장하는 한편 해외연수단 참여시 우대할 방침이다. 반면 품질미흡업체에 대해서는 검수시험 기준과 소내 입고시험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지원팀이 주관하는 품질혁신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