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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버지니아공대 총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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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버지니아공대 총기참사

겁먹고 벽으로 피한 학생들에 무차별 난사

기사입력 2007-04-18 12: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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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16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소도시 블랙스버그에 있는 아름다운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캠퍼스가 피로 물들었다.

교수와 학생 등 32명이 꽃잎처럼 스러졌다.

부상자 29명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의자는 이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한국계 학생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학교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번 사건 용의자는 영문과 학부 학생인 조승희(23)로 밝혀졌으며 그의 지문이 범행에 사용된 권총 등에서 나온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사상자를 낸 공학부 건물은 노리스홀 독일어 강의실. 오전 9시 15분께 용의자은 두 차례 강의실 안을 훔쳐보더니 권총 2자루를 손에 쥔 채 출입문을 열고 교실 안으로 들어섰다.

갈색 모자와 마스크, 안경을 쓴 남자가 갑자기 교수 머리에 총을 쏜 뒤 학생들에게 총구를 옮겨 총격을 시작했다.

1분30초간 30발가량을 발사했다.

가죽 재킷에 탄창이 주렁주렁 달린 검은 군복 모양의 사격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가슴에 X자 형태로 탄약을 달고 9㎜ 권총을 탄창을 바꿔가며 이 강의실, 저 강의실로 옮겨가며 난사했다.

또 용의자는 일부 강의실 문을 잠가 학생들이 탈출하는 것을 막았으며 겁에 질린 몇몇 학생은 3층 창문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일부 학생은 용의자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책상으로 강의실 출입문을 막았다.

"용의자는 교실에 있는 학생들을 남김없이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

죽은 척 엎드려 있었다.

" 아침 첫시간 독일어 수업에 들어 갔던 기계공학과 1학년 에린 시헌 양은 용의자은 30초 뒤 일단 교실을 나갔으나 생존자들이 주고받는 얘기를 듣고 다시 돌아와 문을 막는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전했다.

독일어 강의실에는 교수를 포함해 모두 25명이 있었으나 단 4명만 걸어서 나올 수 있었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총격이 있었던 강의동 현장은 참혹했다.

주요 범행현장인 공학부 건물 내 강의실에서 공포에 휩싸인 학생들은 벽을 뒤로 하고 줄지어 섰고 용의자은 총살형을 집행하듯 학생들을 쓰러뜨렸다는 것. 게다가 용의자은 미리 쇠사슬로 건물 출입문을 안쪽에서 묶어 놓았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탈출할 수 없었고 경찰의 건물 진입이 늦어졌다.

결국 강의실 안은 피로 범벅이 된 사체가 하나 둘씩 포개 올려졌다.

이에 앞서 용의자는 이날 오전 7시 15분 남녀 공용 기숙사 건물에 처음 침입해 여자친구와 기숙사에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다툼이 커지면서 학생 지도담당이 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총을 꺼내 여자친구와 학생 지도담당을 차례로 쏘아 숨지게 했다.

다른 목격자들은 "그가 여자친구를 찾는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찰스 스티거 버지니아공대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첫 번째 총격 이후 추가 범행이 이뤄질 것이란 아무런 조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학이 최악의 비극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사건 발생 후 캠퍼스를 폐쇄하고 17일까지 모든 강의를 취소했다.

이 사건으로 한국 학생 가운데는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박창민 씨가 부상을 입었다.

박씨는 오른쪽 팔 삼두박근에 관통상을 입었고 총탄이 옆구리를 스치는 총상을 입었으며 손등에 일부 파편이 튀어 상처를 입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사건 직후 비상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지에 최승현 영사와 행정직원을 급파해 한국 학생 보호에 나섰다.

또 CNN과 MSNBC 등 뉴스 전문 방송들은 이날 참사의 끔찍한 상황을 짐작케 해주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을 입수해 생생하게 방영했다.

이 대학 토목공학과 대학원생인 자말 알바구티라는 사건이 벌어지자 자기 휴대전화 카메라로 20여 발의 총성과 진압을 위해 출동한 무장경찰이 현장에 접근하는 모습 등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포착했다.

공학부 강의실 건물 밖 주차장에서 찍은 이 영상에는 강의실 건물 쪽에서 연속으로 울려 퍼지는 총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건물 안에서 총격 참사가 발생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 대학에서는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 13일 학교 건물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3개 건물에서 수업이 취소된 바 있다.

한편 버지니아공대는 지난해 8월 학기 개학일에 탈옥수가 교내로 숨어든 뒤 추적중이던 경찰관 한 명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으로 수업이 취소되고 캠퍼스가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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