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부품업체, 안방에서 '펄펄'
델파이 745억, 보쉬 471억, BMW 274억 당기순이익
수입차업체들과 외국계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지난해에도 한국에서 상당한 순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시장이 외국업체들에 ‘황금알 낳는 거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인피니티·크라이슬러 등 국내 수입차업체 9개사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623억원으로 2005년의 308억원에 비해 102.5%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9개 업체의 자동차를 판 매출액은 1조8천74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4.7% 늘어났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시빅·어코드 등을 판매하는 혼다코리아도 지난해 100억원대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로는 BMW코리아는 작년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274억원으로 수입차업체 9개사 중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4% 늘어난 4천832억원을 거뒀다. 관련 자회사인 BMW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도 지난해 108억원이 넘는 이익을 올렸다.
인피니티를 판매하는 한국닛산은 작년 한국시장에서 고속성장을 거뒀다. 107억원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율도 17.2%를 기록,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전년(99억8천700만원) 동기보다 3%가 늘어난 102억원의 순이익을 챙겼다. 매출액은 4천850억8천9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3.5%가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5%가 증가했다.
PAG코리아(볼보·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작년 43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지난해 괜찮은 장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3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천193억원, 영업이익 76억원, 영업외 이익 14억원을 거두는 등 한국에서 고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GM코리아는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캐딜락과 사브차의 판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GM측은 설명했다.
건설중장비를 판매하는 볼보그룹코리아는 695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챙겼다.
외국 부품업체들도 국내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백, ABS, 조향장치 등 자동차부품과 시스템을 생산하는 한국델파이는 7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엔진의 전자제어장치와 커먼레일 인젝터 그리고 배터리와 와이퍼 등을 생산하는 한국로버트보쉬기전은 471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도의 803억원 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이튼오토모티브코리아는 35억원, TRW오토모티브코리아가 3억6천만원의 이익을 냈다.
한편 타이업체에선 브리지스톤 코리아가 지난해 매출210억원에 당기순이익 5억원, 미쉐린코리아는 9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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