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첨단 '무용지물 IC카드'
'시중 전자칩(IC) 카드는 무늬만 첨단카드?'
고객의 신용보안을 위해 도입한 전자칩(IC) 신용카드의 도입실적이 미미할 뿐 아니라 그나마 유통된 카드도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C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가맹점 단말기 보급실적 역시 미미하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 발행 계간지 '리스크 리뷰 봄호'에 장만석 IT리스크반 수석 검사역이 기고한 '금융회사의 IC카드 도입 현황 및 향후 추진과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 처음으로 IC 현금·신용카드가 본격 발급된 이래 2006년 6월말 기준으로 모든 현금카드가 IC카드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신용카드의 경우 2006년 6월말 기준 총 대상카드 4567만개 카드중 30.5%인 1394만개만이 전환된 데 그쳐 보급률이 미미했다. 현재 감독당국은 오는 2008년까지 신용카드 100%를 IC카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IC카드가 발급됐어도 IC카드를 인식하는 단말기의 신용카드 가맹점 보급률이 역시 극미해 IC카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NewsPaging]보고서에 따르면 가맹점 단말기는 지난 2005년 3월말 기준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 약 250대 단말기중 IC인식 단말기가 단 한대도 없는 실정이다.
이후 2006년 1월 이래 가맹점의 IC인식 단말기 보급을 늘리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두 차례나 운영하기도 했지만 금융업계와 제조업계간 도입비용 등에 대한 이견으로 아직껏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현재 적지 않은 IC카드가 신용카드 뒷면에 내장된 기존 마그네틱바를 이용하고 있는 '무늬만 첨단카드' 인 셈이다. 보고서는 “단말기 보급을 위해 업체간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