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없애는 천연 도료 개발
새집증후군의 대표적 원인물질인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강도, 내약품성, 내열성, 절연성 및 방오(防汚) 특성이 우수한 천연 도료가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송봉근 박사팀은 전통 ‘옻칠’과 유사 화학구조를 지닌 천연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아열대 지방의 땅콩류 껍질 기름을 원료로 생촉매와 산화제를 첨가해 실온에서 제조한 것으로 페놀계 원료에 포르말린을 첨가, 높은 온도에서 제조한 기존 도료와 차별화됐다.
이 도료는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포르말린을 함유하지 않고 △기존 대비 약 50% 이하의 적은 에너지로 생산되며 △원료가 풍부해 대량생산에 유리하고 △천연도료이면서도 한 번의 도포로 높은 강도, 내약품성, 내열성, 절연성, 방오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도료는 현재 목재용 코팅제로 상용화 됐으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최근 유럽에서 유해성 논란이 된 핸드폰 코팅제나 대형 구조물 부식 방지를 위한 도료로도 상용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목재용 도료 시장은 2조 5000억원 규모였으며 휴대폰용 자외선 경화형 도료 시장은 4000억원 규모였다.
송 박사는 “이 도료를 내년부터 상품화해 5년후엔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도 EU 화학물질등록승인제도 등 세계 각 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고급 건축 마감재 수요가 늘어 시장은 더욱 활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현재 4건의 국내 특허등록과 2건의 미국 특허출원이 이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