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업계, 수출 호조 이어가
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인 수출호조로 인한 판매율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0월 실적을 잇따라 발표했다.
우선,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지난 10월 한 달간 국내 5만5천224대, 해외 18만5천729대 등 국내외에서 총 24만953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월간 판매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CKD제외)
이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 8.9%, 해외 17.3%가 각각 증가한 것이며, 전체 판매로는 15.3%가 증가한 것이다.
또 현대차는 지난 10월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은 52.2%를 기록, 8개월 연속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넘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노사협상의 무분규 타결에 따른 생산부문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아반떼, 싼타페, i30 등의 공급을 최우선적으로 늘려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대표 정몽구)는 지난 10월 한달 간 내수 2만5천104대, 수출 11만5천532대 등 지난해 동월대비 35.0%, 지난달보다 27.7% 증가한 14만6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 월간판매실적이다.
기아차는 해외공장에서 생산하는 씨드와 스포티지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대비 42.7% 증가한 수출실적과 고급대형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오피러스, 내년 경차 편입에 대한 기대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모닝의 영향 등으로 올해 처음 2만5천대를 넘어선 내수실적이 더해져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 총 8만2천493대(내수 9천268대, 수출 7만3천225대)를 판매, 전년 동월 6만2천220대 대비 32.6%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에서는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GM DAEWOO는 수출에 있어 10월 총 7만3천225대를 수출, 전년 동기 5만1천544대 대비 42.1% 증가한 반면, 내수의 경우는 10월 총 9천268대를 판매, 전년 동기 1만676대 대비 13.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