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2명,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어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가 22일 발표한 ‘200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중 2명은 1년에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성인) 또는 1학기(학생) 동안 1권 이상의 책(일반도서)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독서율은 성인 76.7%(2006년 75.9%), 학생 90.6%(2006년 89.6%)다. 즉, 성인은 10명 중 2명이 1년 간 1권의 책도 읽지 않았으며, 학생은 10명 중 1명이 1학기에 1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이다.
연평균 독서량은 성인 12.1권(전년대비 0.2권 증가), 학생 13.5권(전년대비 0.5권 감소)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996년(9.1권)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독서율은 낮다.
또한, 여가 활용시 독서의 비중은 연령층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시간에 선호하는 활동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공동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TV 시청이었으며, 성인의 경우 독서가 2위, 초등학생은 독서가 3순위, 고등학생은 독서가 5위, 중학생은 독서가 7위로 나타났다.
도서의 종류별 선호도를 묻는 독서경향 조사결과는 성인의 경우 문학(36.8%), 실용/취미(26.4%), 교양(19.6%), 만화/무협지(6.6%)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고생은 문학(42.7%), 만화/무협지(23.7%), 실용/취미(20.9%), 교양(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업무는 지난해 12월 한국출판연구소(소장 임흥조)가 대행하여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1,000명)과 초·중·고등학생(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독서지표를 산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