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철강수요 급증으로 원료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철강업체들도 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내놓은 '철강산업의 주요 특징과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경제력 부상으로 원료 및 시장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2000년 이후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철강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지난 2005년중 0.2%로 둔화된데 이어 2006년에는 7.7%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한은은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구조의 고도화 및 종합적 기술력 배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물량확대를 지양하고 세계 일류 생산품목을 집중 육성해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공급과잉 및 원료의 수입급증에 대처하고 경쟁국인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국내기업들의 대형화 및 통합화를 위한 M&A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은 "중국의 경우 상위 10대 철강회사 모두 생산량이 국내 2위인 현대제철(지난해 1000만톤)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M&A하라' 권고… 中 10위 국내2위 현대제철 제쳐
기사입력 2008-02-28 14:3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