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업체, 쿠웨이트 최대 정유공장 공사 수주
수주액 200억불 돌파, 연내 해외건설 3천억불 달성
한국 건설업체들이 쿠웨이트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일산 61만5천 배럴) 수주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수주내역으로는 5개 패키지 중 간접 및 동력시설(패키지3)를 제외한 4개 패키지가 공개입찰 됐으며, 이를 GS건설·JGC(패키지1), SK건설(패키지2), 대림산업(패키지4), 현대건설(패키지-5)에서 나눠 수주했다.
패키지 별 주요공정 및 규모를 살펴보면, ▲GS건설·JGC의 주요공정은 증류 및 탈황 프로세스로 약 40억불 규모(GS건설 지분은 약 20억불) ▲SK건설은 수소생산 프로세스로 약 20억6천2백만불 규모 ▲대림산업은 유류저장시설로 11억8천4백만불 규모 ▲현대건설은 해상공사로 11억2천만불 규모다.
이번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전체 사업규모가 약 120억불에 이르는 등 중동에서 발주된 역대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완공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정유공장이 된다. 또한, 한국의 1965년 해외 진출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로서도 단일 건수로 최대 규모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러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우리업체들은 대규모 플랜트 분야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추가 발주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8일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억불을 돌파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연말까지 450억불을 무난히 달성하고, 연내에는 해외건설 수주누계 3천억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정부는 쿠웨이트 등 중점 수주국가와 건설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건설·플랜트 인력양성을 신설하는 등 기존의 인력양성 계획을 2009년까지 기존 3천명에서 5천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까지 해외건설협회에 해외건설·플랜트 기자재 DB를 구축해 수주증가에 따른 원자재 확보 어려움을 해소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