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시장에 터치스크린 휴대폰 ‘뷰(Vu)’와 ‘밴티지(Vantage)’를 동시에 내놓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지난 10월 선보인 ‘보이저’와 ‘비너스’의 판매량이 7개월만에 200만대를 넘어설 만큼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터치스크린 휴대폰 열풍을 제품 다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특히, 3인치(7.2㎝) 전면 터치스크린폰인 ‘뷰(LG-CU920)’는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社를 통해 22일 미국에 출시돼 대량 판매를 예고하고 있다. ‘뷰’는 AT&T社가 이달초 개시한 북미식 모바일TV 서비스인 ‘미디어플로(Media FLO)’를 지원하는 첫 제품으로, 12.9㎜의 슬림 디자인을 자랑한다.
LG전자는 ‘뷰’를 앞세워 미국 터치스크린 휴대폰 시장과 모바일 TV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동시에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캐나다 시장에도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새롭게 선보인다.
캐나다의 CDMA 사업자인 벨 모빌리티(Bell Mobility)社를 통해 출시되는 ‘밴티지(LG830)’는 슬라이드 형태의 전면 터치스크린 휴대폰이다. 이 제품은 2.6인치(6.6㎝) 전면 터치스크린과 일반 키패드를 모두 갖췄다.
이번 ‘뷰’와 ‘밴티지’ 출시에 따라, LG전자가 북미 시장에 선보인 터치스크린 휴대폰은 보이저, 비너스, 글리머 등 모두 다섯 제품으로 늘어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터치 기반의 UI를 적용한 휴대폰 시장 규모가 올해 1억대 이상, 오는 2012년 5억대 이상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 “디자인과 사용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터치폰으로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실용성을 추구하는 북미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