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광물자원개발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가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함께 중국 5대 銅 복합기업인 북방동업 지분 45% 인수(SK네트웍스 지분 39%)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비준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북방동업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북방동업 프로젝트 성공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중국 내 자원에 대한 금수조치와 함께 중국 자원 관련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등 자원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전 세계적으로도 자원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구어 낸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북방동업은 중국 산시성(山西省)에 위치하고 있는 화북 최대, 중국 5대 銅광산·제련소 복합기업으로 채광부터 제련사업까지 수직계열화 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북방동업이 보유하고 있는 銅 광산은 지하 채광방식 중에서는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북방동업 銅 광산의 매장량은 150만톤으로, 향후 50년 이상 채광이 가능하고 우리나라가 2년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이며, 현재 중국 내 구리제품의 판매단가를 기준으로 할 때 SK네트웍스가 확보한 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5조원대에 육박한다.
SK네트웍스의 북방동업 지분 인수는 국내기업으로서 해외금속복합기업의 지분 인수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투자사업이며, 중국정부 조차도 북방동업과 같은 유력 자원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대규모 M&A에 대한 전례가 없어 비준과정에서 매우 면밀하고 신중한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함기수 SK네트웍스 자원에너지본부장은 “금번 북방동업 경영 참여로 자원개발 사업의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량 축적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SK네트웍스는 2012년 비석유 자원개발 분야 세계 50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전문 인력육성을 통해 국내 자원개발 사업의 잠재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사업비전을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현재 검토 또는 추진 중인 프로젝트만 30여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추진 중인 광물자원 관련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조만간 추가성과를 낼 것으로 알려져 자원개발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