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3만여명 거주 '친환경 에너지 자족도시'로 개발
복합첨단산업단지와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개발돼 인구 3만3000여명이 거주하게 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에너지 절감형 도시로 개발해 에너지 자립률 60%가 넘는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에너지 사용계획'을 수립, 오는 7월께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집단에너지 공급대상 지역 지정과 공급방식, 사업자 선정 등 세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마곡지구에 적용될 에너지 사용계획을 현재 추진 중인 뉴타운, 재개발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마곡지구에 고효율 첨단 설비 및 기기 설치, 집단 냉ㆍ난방 도입 등으로 에너지수요를 5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와 하수열, 소각열 등 첨단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은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65% 이상 줄이기로 했다.
시는 먼저 이곳에 3kW 태양광주택 3300여 가구와 맞먹는 1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마곡지구 전력수요의 10%를 공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최대 20MW까지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마곡지구내 모든 건축물은 '서울시 친환경건축기준'에 따라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건축하도록 의무화된다.
백열등과 같이 에너지 효율과 수명이 떨어지는 기존 조명등 사용은 전면 금지되고 'LED조명 전용특구'로 조성돼 가로등과 신호등, 실내조명 등 모든 조명등은 LED로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하수열, 소각열도 집단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현재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수처리 되고 버려지는 하수열을 개발해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로부터 시간당 최대 125Gcal의 열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는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 전용면적 85㎡ 아파트 2만3000가구에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돼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도 집단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앞으로 강서지역 폐기물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키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집단 냉방시스템 도입과 함께 마곡지구 내에 건설되는 공공청사는 화석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는 에너지제로 하우스 개념의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신축키로 하고 학교는 에너지 절약 설계,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을 이용한 옥상공원화 등을 통해 '에코 스쿨'로 건립한다.
또한 마곡 R&D 부지에는 친환경에너지 단지를 조성해 IT, BT, NT 이외에 연료전지, 태양광 등 첨단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외 기업 연구소 등의 유치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사례를 내년 5월 열리는 C40 제3차 정상회의 때 우수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안에 에너지사용계획 수립을 비롯한 각종 환경ㆍ교통 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10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체 336만4000㎡ 부지를 2031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해 복합첨단산업단지 조성과 1만2000여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