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복구 완료…재발방지 대책발표
윈도 XP SP3 오진 복구 대부분 완료…'전직원 비상 체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0일 발생한 윈도 XP SP3 오진과 관련, 주말까지 복구가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사고 즉시 전사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해 전직원이 주말까지 복구에 총력을 집중한 결과, 복구가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같은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더욱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기존 전반적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으며, 품질 보증 작업과 화이트리스트(white list) 관리를 철저히 해 정상 파일의 오진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 있는 운영체제의 시스템 파일의 오진 가능성을 예방하는 기존 분석 시스템을 더욱 정밀하게 강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공조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고객만족센터, 온·오프라인 서비스, 악성코드 대응의 종합적 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며, 전국적 서비스 망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오석주 대표는 “임직원 모두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내부 프로세스를 향상시키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고객의 질책과 격려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고객에게 제공한 복구 프로그램 CD는 13일까지 6천500여개로 집계됐으며, 완벽한 복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해 오늘(14일) 10시경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무료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