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로봇을 향한 도전, '그랜드챌린지 2008'
심부름 미션수행 로봇 선발…대통령상 및 상금 2억원 수여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심부름도 척척 해내는 로봇은 언제쯤 나타날까? 먼 미래의 이야기일 것만 같은 상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대단한 도전(Grand Challenge)'이 시작됐다.
지식경제부 주최로 오는 10월 18일 개최 예정인 「그랜드챌린지 2008 대회」는 인간의 심부름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선발하는 대회로, 미션 완수팀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미션 완수팀이 없을 경우 상금은 내년으로 이월 누적(3억원)된다.
미션수행은 로봇이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특정 호실을 찾아가 특정 물건을 찾아오는 것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센싱·네비게이션·음성인식·얼굴인식·매니플레이션 기술 등을 모두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4개팀이 출전했으나, 3개팀은 출발지에서 맴돌기만 했고 1개팀은 50여m를 이동했지만 엘리베이터를 인식하지 못해 모두 미션수행에 실패한 바 있다.
지경부는 만약 미션을 완수한 팀이 나온다면 우리나라 로봇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해 참가팀은 ▲KAIST 등 8개 대학팀, ▲21C프론티어지능로봇사업단 등 2개 연구기관팀, ▲기업 및 동아리 각 1개팀으로 총 12개팀이다. 지경부는 오는 16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에서 각 출전로봇에 대한 설계 내용 및 주요 기술 진행현황 등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