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사용 전자빔 가속 달성…소형 전자가속기 개발 가능
GIST 이종민 교수팀, ‘웨이크필드 가속 기술’ 이용
국내 연구진이 자체 연구 시설을 기반으로 레이저가 만들어내는 플라즈마를 이용, 안정된 전자빔 가속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광주과학기술원(이하 GIST)에 따르면, 고등광기술연구소 이종민 교수팀은 레이저 웨이크필드 가속 기술을 이용해 전자를 1GeV(1억 전자볼트)까지 가속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처 포토닉스’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난 10일 웹사이트(http://www.nature.com/nphoton) 에 공개됐다.
이종민 교수팀은 레이저 웨이크필드 가속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시설보다 수천배 이상 강한 전기장으로 전자빔을 가속할 수 있어 작은 규모의 시설로 높은 에너지(GeV 이상)까지 전자를 가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대형 가속기 시설은 높은 에너지까지 전자를 가속하기 위해 가속길이가 수백 km까지 돼야 했지만, 레이저 웨이크필드 가속 기술은 소형사각 챔버 내에서 고에너지 전자빔을 발생시켰다.
GIST는 이번 연구 성과로 기존 대형 입자가속기 시설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높은 에너지까지 안정되게 전자를 가속할 수 있는 탁상용 소형 전자가속기 등의 개발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민 소장은 “내년에는 2GeV 이상의 고에너지를 갖는 안정된 전자빔 가속을 달성할 예정이며,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연구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광과학기술 전문 연구소인 고등광기술연구소는 2010년을 목표로 국가대형연구시설인 1 Petawatt (페타와트 : 1000조 와트)급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