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1호 탄소배출권 거래 및 투자전문회사 설립
한국투자증권과 후성ㆍ휴켐스ㆍKT&G 등 참여
우리나라에도 탄소배출권 거래 및 투자전문회사인 ‘한국탄소금융주식회사(약칭 KCF; Korean Carbon Finance)’가 9월 중 설립된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KCF는 지경부가 주관하는 탄소펀드의 연계사업으로, 국내 사모 탄소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후성과 휴켐스 및 KT&G 등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직접 영위하거나, 전략적 투자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과 함께 설립할 계획이다.
동 회사는 UN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배출권(CER)과 지경부에서 주관하는 온실가스 등록사업에 의해 발생하는 KCER을 주요 거래 대상 배출권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감축사업의 개발 및 직접 투자, ▶향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리서치 및 자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금융주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시장에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 기업 설립에 참여하는 후성(UPC Corporation 공동)과 휴켐스는 UNFCCC(기후변화에 관한 유엔의 기본협약)에 등록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기업으로, 각각 국내 배출권 발생량 2, 3위를 점유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KCF는 동아시아 배출권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유럽, 아시아, 미국 등지의 다양한 배출권거래, 금융ㆍ컨설팅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배출권 매매 및 리서치 등의 영역에서 긴밀한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 동북아 허브로서의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