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전세계 65개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제경쟁력연구원(IPS-NaC)은 1일 ‘2008~2009 IPS 국가경쟁력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평가모델은 생산조건, 수요조건, 관련산업, 경영여건, 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전문가 등 8개 부문에 걸쳐 총 202개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올해 한국이 전체 순위에서 상승한 것은 ‘생산조건(58위)’, ‘관련산업(23위)’, ‘경영여건(31위)’이 모두 1단계씩 상승했고, 특히 선진국형 경쟁력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인 ‘수요조건(8위)’이 3단계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외투자의 성과’와 ‘투자 개방도’, ‘부정부패’, ‘효율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수준 높은 개인역량에 비해 사회여건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조동성 교수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미 세계 상위권에 진입해 있는 부분들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방식의 경영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뒷받침하고 국제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국가규모를 기준으로 중중국(中中國)으로, 같은 분류 내에서 대만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또 한국과 영토규모와 국가경쟁력 수준이 유사하면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6개 강중국(強中國)과 한국의 경쟁력 수준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한국의 국가경쟁력 수준은 강중국(強中國) 6개국 평균의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