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기계 온라인 판매감소 거래증가
1월 47억4천만원 시장규모 18%감소…1천만원이하 거래55%확대
국내 중고기계 온라인거래 시장의 1월 판매규모가 전월대비 18%가량 감소한 47억4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건수별로는 299건의 판매가 이뤄져 전월대비 32건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자금 시장 위축에 따른 경기악화로 기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공작기계의 거래가 줄어들고, 이를 제외한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 등 저렴한 일반산업기계 장비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월중 공작기계 온라인 거래는 전월에 비해 약 10% 감소했으나, 일반산업기계 등을 포함한 1천만원 이하의 장비 거래는 전월보다 약 5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산업포탈 다아라(www.daara.co.kr) 및 관련 유통업계 따르면 1월(12월20일-1월19일) 품목별 거래량의 경우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가 50건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으며, 굴삭기 20건, 계측/측정장비 14건, 톱기계 12건, 범용선반 12건, 프레스 11건, 절단/절곡기 10건, 머시닝센타 7건, CNC선반 6건, 사출성형기 6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시장규모는 터닝기가 가장 큰 5억5천만원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머시닝센타 5억4천300만원, 굴삭기 4억6천650만원, CNC선반 2억6천700만원,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 2억6천110만원, CNC보링기 2억5천500만원, 레이저가공기 2억5천만원, 절단/절곡기 1억7천410만원, 톱기계 1억1천40만원, 사출성형기 1억800만원 등의 순으로 거래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1월 중 온라인 시장에 매물로 등록된 최다 품목은 연마/연삭기로 183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유공압/유분체관련기기 161건, 계측/측정장비 153건, 범용선반 127건, 범용밀링 96건, CNC선반 94건, 굴삭기 93건 등이 매물로 나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경기 악화에 따른 자금 시장위축으로 고가 장비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저렴한 매물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시장 거래 성향이 기존 고가 장비들의 평균 거래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