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특허전문인력 부족… 2010년까지 2만5천명 필요
글로벌 경제 위기로 우리나라의 실업자 수가 100만명 시대에 육박하고, 특히 청년실업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허 전문인력은 기업의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 특허지원센터(i-PAC)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내 기업 및 로펌에서 필요로 하는 특허전문 인력은 약 2만5천명으로 조사되어 수요와 공급 사이에 큰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고용유지, 일자리나누기, 임금 삭감 등이 사회의 화두가 될 정도로 정부와 기업에서 고용안정책 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는 중에도, 특허전문가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해마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처럼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위축된 틈을 이용하여 해외기업들의 우리기업에 대한 특허분쟁 소송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그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특허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에는 변리사 및 변호사 등 고급인력을 채용하기에는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특허 소송 등의 절차를 제외한 명세서 작성 등 소송 전(前) 단계까지의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특허지원센터에서는 지식경제부 및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업계의 특허전문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하여, 올해 6천명 등 2011년까지 1만9천명의 특허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업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특허정보분석사 및 특허정보검색사 등 특허관련 자격증(특허지원센터 자격검정 주관) 취득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특히 이공계 출신으로 특허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산업계의 취업문이 크게 넓어져 경제위기 상황에서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재직자의 고용유지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에 특허정보검색사 및 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한 K씨는 경력직으로 대기업 특허관련 부서에 재입사하여 근무하고 있으며, 본인의 특허정보 활용 실무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준 동 자격증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 준 소정의 역할을 했다고 귀뜸했다.
한편 2008년도에 특허정보분석사 1기 합격자 2명을 채용한 P&K 국제특허법률사무소 김인한 대표는 업계에서 변리사 이외의 직원의 경우, 이공계 졸업자가 최소 1년 정도 근무 후에야 선행기술조사나 특허분석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었던 반면에 특허정보검색사나 분석사를 취득한 인력은 곧바로 수행 가능 해 동 자격증 소지를 인력채용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지원센터 양준규 차장은 이번 3월에 시행되는 “특허정보검색사 및 분석사” 자격검정 시험 응시자가 예년에 비하여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고, 그 원인을 산업계 취업 시 동 자격증 소지자에 대하여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