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통상 원유시추 설비는 하부구조만 국내 업체가 건조하고 상부구조는 유럽조선소들이 건조하지만 이번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전과정을 독자 기술로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웨스트에미넌스’ 호의 성공적 건조를 계기로 브라질 등에서 향후 발주될 시추선 수주 전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최근 선박 발주는 줄었지만 대형 메이저 석유업체들의 원유시추선 등 각종 해양 플랜트 주문은 늘고 있어 성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지난해 수주실적 153억달러 중 해양 부문이 약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도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드릴십, 천연가스 생산 및 저장시설(LNG-FPSO) 등의 해양에너지 관련 선박을 주력 제품으로 앞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건조한 ‘웨스트에미넌스’는 지난 2005년 5억1000만달러에 노르웨이 시드릴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하루 평균 300명이 2년 6개월간 작업해 건조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의 해양오염 방지 및 안정성 기준을 충족한 ‘웨스트에미넌스’는 해저 1만2000m까지 시추작업이 가능하며 2개의 시추탑 장착으로 작업 효율이 30% 향상됐다.